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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제 목	무술을 사랑하는 무도인 여러분
이 름	계영근	아이피	211.220.***.158
작성일	2005년 7월 14일 21:18:21	조 회	5062
첨부파일	없음
무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무도인 여러분. 저는 본 협회의 홍보부장 입니다. 최근에 합기도와 국술원에 대한 논쟁이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것 같아 부족한 글이지만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국내에 현존하고 있는 합기도 단체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분포되어있습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술기 정립과 화려한 기술로서 최고임을 자랑하고 있고 그 기술적인 면도 타의를 추종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봅니다. 모두들 “한국전통무술”이라는 타이틀을 빼 놓지 않고 우리의 무술이라는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훌륭한 무술들을 왜 하필이면 일본의 전통 기법인 “합기도”라는 명칭을 빌려야 했느냐 말입니다 해방직후 무술문화의 암흑기 적에 우리의 무술에 별다른 명칭이 없기에 유도나 검도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우리 무술 특성상 맞지 않아서 그나마 부드러운 이미지의 합기도를 사용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지금 수많은 세월이 흘렀고 술기도 그 당시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진화 된 모습에는 충분히 독자적인 이름으로 탈바꿈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태권도를 창시하신 “고 최홍희” 총재 께서도 일본 냄세가 나던 권법을 “태권도”로 개명하면서 동작도 우리 정서에 맞게 발전시켜 왔고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무술종목으로 발전을 해 왔습니다. 만약 그때 이름을 태권도로 개명하지 않고 그냥 과거의 것(당수도, 공수도, 태수도 등등)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해 왔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뿐 아니라 일본무술계 와의 분쟁도 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지금 수도권지역에는 일본의 아이키도(합기도의 일본식 발음)도장들이 몇 개가 되는데 그들이 차후에 명칭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따질려고 한다면, 그래서 자기네 이름을 돌려 달라고 한다면 지금 합기도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계신 여러 무술인들은 어떻게 대처 할 것 인지 궁금합니다. 조만간에 일본과의 문화수입이 전면 개방될 조짐이 보이는데 그때 일본의 우수한 두뇌들이 우리가 합기도를 가지고 한국전통무술이라고 우기면 그들이 이문제로 시비를 걸어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여러분들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무술도 일본으로 건너가서 그들과 교류해야 하는 이 시점에 그들에게 우리무술이 어떻게 비춰질지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합기도의 한자어 까지도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독도문제로 대중매체들이 시끄러운데. 여러 문헌에도 독도가 KOREA땅이라고 나온걸 알면서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인들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한자어로 풀이해 보면 합(合) 기(氣) 도(道) 라고 하며 일본원어 발음은 아이키도 라고 하며, 영문 알파벳은 Aikido라고 하는데. 그 무술의 뜻과 글과 발음을 그대로 우리나라 무술의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게 문제이며 일본인들에게 시비 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뭐라고 반문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술이나 합기도(한국인이 주장하는)나 다르지 않으냐고들 하시는데 술기의 기본 틀이나 외형상 유사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아시아권, 즉 비슷한 환경 속에서 발전한 무술이기에 유사한점도 있을 수 있지요. 그러나 합기도와 국술원 하고 일본의 아이키도는 무술의 문외한인 사람이 봐도 다르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도 과거에 “대한국술원”이 기도회의 세력을 잠시 빌렸을 당시 “합기도”라는 간판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저는 무술에 대한 상식이 별로 없었기에 그당시 협회규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받아들였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열심히 땀 흘리며 수련중인 한국의 수 많은 무도인들을 모독하거나 폄하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우리의 훌륭한 무술에 보다 더 적절한 문구가 절실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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